많은 일들이 있어 한국에 오긴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정광희 목사님께 나와 영재형제에게 하나님이 주신 사업을 위한 축복 기도였다..

이재봉 목사님이 오시고, 안정되어지기까지 사실, 그리웠던 것도 사실이기에 응석 한번 더 부리고 싶었고, 징징 거리고도 싶었다.

그런 내게 하나님은 또 다시 엄청난 은혜와 깨달음을 주셨다..

 

광주는 내고향이다...

한국을 말하는 나에게...  고향....

그치만, 잘 곳도 없다......^^...

그런, 내게 하나님은 정광희 목사님의 댁을 주셨다.....ㅋㅋ...

너무 좋은 아파트......  기은이랑, 예은이는 좋겠네.....

 

아뭏튼, 내가 광주에 내려온 주일에 목사님의 위임을 위한 투표가 있는 날이였다.

지금까지 목사님의 타이틀이 임시였다는걸 그때야 알았다..

마음 깊이 밀려오는 쓰라림...   한국에 있는 아이들(우리 큐기든 성신교회 출신들)에게 문자로 기도 부탁을 하고 본당에서 드려지는 기도 내내 쏟아지는 눈물....  왜 목사님이 이런 대접을 받아야하나...  인간적인 생각을 들고 들어오는 어둠의 영...

 

그리고 드려지는 오후 2시예배에 하나님께서 부어 주시는 은혜의 숨결은 작은 나의 믿음의 그릇에 차곡차곡 쌓여갔다....

마지막찬양때 주시는 하나님의 감동, 그리고 타 목사님이 들고 들어오신 하나님의 말씀 본문, 그것은 16년전 내가 미국으로 들어가기로 결심하게 해주신 하나님의 말씀과 동일했다.....  

 

빌립보서 2장 13절과 14절.... 

그랬다....

이걸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간증이라는 것이구나......라는 작은 나의 고백이였다...

 

그리고, 들리는 주의 말씀..

"경수야..  똑같이 너의 교회에 앉아 있는 이재봉 목사님을 보아라...  너의 목자다...."

 

이재봉 목사님의 얼굴이 정광희 목사님의 모습에서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쏟아지는 회개의 눈물....

이재봉 목사님이 나의 목자이신걸.....   내가 기도하고 품어야하는 나의 목사님이신걸..... 

왜 게을리했을까......

 

이게 이번 내 고향 광주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이였음을 비로써 느꼈다...

 

사랑합니다...

우리 큐가든 성신교회, 그리고 큐가든 성신 교회 담임 목사님 이 재봉 목사님.......

 

또한, 나의 영원한 아빠 정광희 목사님, 사모님......  고맙습니다...

효도 할께요.....

 

미국에 도착하면 이재봉 목사님을 꼬옥 안아드려야겠다......